중년여성에게 섹스는 어떤의미일까?.. 집안일과 같을까?

 

Ironing board with laundry against white background

 “아이보기 힘들어 죽겠는데 남편은 술먹고 늦게 들어와서  잠자리 하자고 보채고, 방광에 통증이 있어도 외도 할까 봐 억지로 부부관계를 하는데.. 이런 제 삶이 너무 우울하고 싫어요”

한 30대 후반의 중년여성인 A씨의 하소연이다. 모든 중년여성이 위의 사례와 같은 생각을 하지는 않지만 꽤 많은 기혼여성이 동질감을 느낄 것이다. 좀더 사실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이야기해 보자.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와 한국성과학연구소가 30세 ~ 60세 까지의 기혼남녀 1,000명(남녀비율 약 5:5)을 대상으로 조사한 ‘ 2014년 한국인 성의식 실태’ 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배우자와 성관계를 아예 갖지 않았거나 월 1회인 사람은 35.1%인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적인 기준으로 볼때 월1회 혹은 0회 , 1년에 10회 정도면 ‘ 섹스리스 부부’ 라고 규정하고 있으니, 우리나라또한 상당히 심각한 수준인 것은 확실하다.

남성의 입장에서 섹스리스가 되는 이유는 몇가지로 단순하다. 자신이 하고 싶을때 잠자리를 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욕구를 외도나 자위로 해결하는 경우. 또는 변태적인 성매매 서비스에 익숙해져 아내에게 요구해 아내로 하여금 부부관계를 기피하게 만드는 경우. 또는 발기부전,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성욕저하 등이다. 이중 가장 큰 이유는 ‘발기부전’ 이다.

그렇다면 반대로 여성의 입장에서 섹스리스가 되는 이유는 남성과는 다르게 휠신 복잡하다. 이번 포스팅의 주제이기도 한 이 부분에 대해서 알아보자.

먼저 가장 큰 원인은 흐르몬의 변화로 인한 성욕저하다. 여성은 40대부터 여성호르몬의 수치가 떨어져 몸에 변화가 오기 시작하는데 이러한 변화가 성욕저하로 이어진다. 두번째 요인은 여성성기능장애이다. 폐경기 전 여성의 30% 정도가 성기능장애를 경험하는데 불감증, 성욕저하 등이 아닌 요실금, 방광통증 같은 성교통 등이 주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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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편이 외도하게 할 순 없잖아요. 아프지만 않으면 되요. 통증만이라도 없애주세요….

대부분의 여성들이 섹스시 아픈 것이 당연한 줄 알고 참으려 고만 하는데 아프것이 지속된다면 무조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상태가 악화되면 치료하기에는 더욱더 힘들어 지는 것은 당연지사이지 않는가.

 머리가 아퍼서 섹스 못하겠어….

‘성행위 두통’은 의학의 아버지인 ‘히포크라테스’ 가 가장 먼저 언급할 정도로 오래된 병이지만, 남자들은 거의 알지 못해서 두통을 호소하면 화를 내는게 당연하다. 이 질환은 질염이나 자궁근종으로 여성의 성기 상태가 취약할 때 흔히 발생한다.

사실 부부가 섹스리스로 빠지는 중요한 분기점은 다름아닌 아내의 출산이다. 출산후 아내가 자녀와 적절히 분리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아이로부터 벗어나 부부가 심리적, 육체적으로 여유를 가져야 안정된 부부생활을 유지 할 수 있다.

다분히 여성의 입장에서 기혼녀에게 섹스란 다른 집안일처럼 귀찮은 입무로 느껴질 때도 있을것이다. 자신이 정신적, 감정적, 육체적으로 남들을 ‘기쁘게’ 해줘야 하는 일들의 목록처럼 말이다. 그다지 즐겁지도 고통스럽지도 않고 좀 짜증나는 일들처럼.

때문에 섹스리스 해결엔 가장중요한 것은 부부간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소통이다. 무조건 섹스를 많이 하는것도 아니고 아무런 말도 안하고 있는 태도또한 아니다.

이제 우리도 좀더 현명하게 성숙된 시선으로 섹스리스를 바라보고 해결하는 마음이 중요한것 같다. 과연 난 배우자와 원만한 관계를 위해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 말이다.

글 | 편집 | 트렌드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