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와남자 봄 바람 난 그대 주시하자.

 

봄이 오면 산에 들에 진달래 피고…그 봄바람에 사랑도 피고 바람도 나고,                                                                                         그러나 여자와 남자의 바람이 질적 양적으로 차이가 난다는 사실!?!?

 

봄바람 난 남자

1 바람, 눈구멍으로 들어온다 남자의 바람은 오감 중, 단연코 시각을 통해 불어온다. 섹시한 여자가 걸어가면 고개가 절로 돌아가는 게 남자다. 물론, 여자도 멋진 남자에게 눈이 간다. 그러나 남자만큼 노골적이고 본능적이지는 않다. 뭐니뭐니해도 남자의 바람은 눈으로 들어온다. 예쁜 여자, 섹시한 자태, 유혹적인 몸짓.

2 징후는 목소리에서 시작된다 여자가 점점 예뻐진다면 바람이 났다는 증거. 그렇다면 남자는 기분이 들떠 목소리까지 하늘을 날아간다면 뭔가 수상한 냄새가 나는 것. 남자의 바람은 외모가 아닌 마음에서 시작되기 때문. 기운이 넘치고 활기가 돌고 정력적이며 감정까지 풍부해졌다면 영락없다. 바람이다.

3 컨디션 최고일 때 바람이 분다 여자는 우울할 때 쉽게 남자에게 빠지지만, 남자는 잘나갈 때 바람이 난다. 일이 안 될 때, 세상 사는 데 자신이 없을 때, 혼자라고 느껴질 때 남자는 여자를 만나고 싶어하지 않는다. ‘내 코가 석 자인데, 여자는 무슨…’ 하는 반면, 돈을 잘 벌 때, 능력이 최고일 때는 상대하고 싶은 여자가 점점 늘어난다.

4 속옷을 갈아입는다 여자와 섹스하기 위해 속옷 쇼핑에 돈과 시간을 투자하는 남자는 흔치 않다. 웬만한 메트로 섹슈얼이 아니라면 대부분 자신이 지금 바지 안에 무엇을 입었는지 기억조차 하지 못한다. 그러나 섹스하는 남자는 속옷을 자주 갈아입는다. 그러니 평상시보다 속옷을 자주 갈아입는다면 바람났을 확률이 높다.

5 인생에 마지막 바람이란 없다 요즘 세상에 어디 남자만 그럴까. 그러나 그렇다. 아직도 이 점에서 남녀평등(?)은 멀었다. 심정적으로 여자는 결혼 전에 마지막 바람의 불꽃이 타오르고, 남자는 심정적으로 결혼 후에도 바람의 불꽃이 시시때때 타오른다. 물론, 실천에도 옮긴다. 파탄의 부담감도 없이!

봄바람 난 여자

1 어디에서 불어오느냐 여자의 바람은 남자의 바람보다 풍향이 복잡하다. 일단, 남자는 단순하다. 시각적 자극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그러나 여자는 시각만큼 청각에도 약하다. 목소리 좋은 남자에게 넘어간 여자는 많지만, 그 반대는 거의 들어보지 못했다. 눈구멍, 귓구멍. 여자의 바람은 어느 구멍으로 불어올지 알 수 없다.

2 징후는 외모에서 시작된다 단연코, 예뻐지는 게 여자 바람의 시작이다. 연애 기간이 길어지면서 부쩍 느슨해진 여자의 외모가 다시 한번 팽팽하게 당겨졌다면 의심해봐야 한다. 헤어 스타일이 바뀌고, 패션이 세련돼지고, 구두 굽 높이가 달라진다. 어딘가에서 다른 남자를 만나고 있다는 증거일 수 있다.

3 우울할 때 바람이 분다 남자는 활력에 넘칠 때 본능에 충실해져 바람이 나지만, 여자는 우울할 때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은 마음에 바람이 난다. 이럴 때는 말솜씨 좋은 남자에게 넘어갈 확률이 높다. 이해한다는 듯, 몇 마디만 토닥여주면 바로 넘어오는 게 이 타이밍이다.

4 속옷을 산다 ‘브리짓 존스의 실수(첫 섹스 때 체형 보정 거들을 입은)’를 하지 않기 위해 꼭 준비해야 할 것이 섹쉬~한 속옷. 겉옷만큼 숨가쁘게 쇼핑 목록을 채운다. 갖가지 브래지어와 팬티 세트, 캐미솔, 슬립 드레스. 남자는 옷을 벗는 순간에도 여자 몸밖에 보지 않지만, 여자는 옷을 벗는 순간에도 자신의 몸이 어떻게 보여질지부터 생각한다.

5 결혼 전, 인생의 마지막 바람이 분다 결혼 날짜가 잡히면 갑자기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이 남자가 아니면 어쩔 것인가. 무슨 근거로 내 인생 마지막 남자가 되어도 좋다고 결정했는가. 이 남자라고 결정하기 직전, 혹은 결정한 직후, 여자들은 종종 바람이라는 일탈을 감행한다. 왜? 결혼과 함께 바람도 끝이라고 생각하니까. 남자와는 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