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침대위 어떤 여성일까?남자들의 뒷얘기

Portrait of Young man in bed with headache

손가락에 베인 냄새가 일주일은 가는 것 같았어. 어떻게 여자에게 그런 냄새가 날 수 있는 거지?”

친구녀석의 말은 그랬다. 남자끼리는 자고로, 섹스 디테일까지는 공유하지 않는 법인데, 그렇게 몇 달 간 애간장을 녹이며, 겨우 치른 스킨십이 그러했다고 했다. 그녀의 팬티 안으로 손을 넣고 빼는 순간, 확, 풍겨오는 그 오징어 냄새란.

그래서 안만날거야?”

라고 물었을 때, 그 녀석은 좀 더 단호했다.

남자는 말이야, 참 나도 내가 참 그런데, 그냥 그 순간 설렘 떨림이 확 떨어지고, 섹슈얼이 사라지니까, 재미도 없는 거지. 그러니, 그냥 만나는 것도 무리 아냐?”

뭐 어쩔 수 없지 그럼. 그럼 걔한테 뭐라고 할 건데?”

몰라. 일단 연락은 드문드문 피하는 중이야.”

남자의 사랑은 섹슈얼, 과 깊은 관련이 있다. 목석 같은 여자, 통나무 같은 여자가 싫은 이유도 이 섹슈얼적인 것에 대한 교감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그러니, 섹슈얼적인 느낌이 사라진 이성에게는 안타깝지만 더 이상 흥미나 설렘이 떨어질 수도 있는 건 어느 정도 사실 인 것 같다.

 

남자 고백, 사실 침대서 이런 여자는 좀 별로야.

 

넌 나에게 굴욕감을 줬어

솔직히 굴욕이었지. 그녀는 섹스에 별 반응이 없는 여자였는데. 그랬기에 나는 그녀에게 조금이라도 더 만족을 주고 싶었어. 나름 열심히 애무를 하다가 그녀의 얼굴을 봤을 때, ‘하여간 남자들이란’ 같은 표정의 그녀의 얼굴에 내 물건은 순식간에 작아져 버렸지.

 

오버된 연기, 나도 안다구

집중이 되지 않는 어느 날이었어. 딱히 그녀도 흥분 한 것도 아니었는데, 시험 삼아 톡톡 건드는데 마다 여자는 탄성이 일어나는 거야. 그때도 설마, 설마 했어. 그 다음날이었던가, 자전거 페달을 밟듯 강약도 없이 재미없는 피스톤운동을 하기 시작했지. 그때 알았어. 그녀의 교성과 터치 등은 모두 거짓이라는 것을. 게다가 나에게 무언가 더 바라는 듯 오버스러운 연기는 오히려 날 더 기운 빠지게 했어.

어디서 본 건 있어서, 하지만 난 별로 였어.

정말 깜짝 놀랐지. 그녀의 섹시하고 긴 손톱이 내 등을 그렇게 무참히 할퀼 줄이야…… 나는 그녀의 길고 뾰족한 손톱을 좋아했어. 가끔 그녀의 손톱이 등에 살짝 닿을 땐 흥분이 되기도 했지. 하지만 절정에 닿았을 때 그녀의 손톱 사이로 내 등의 핏자국이 스며들 만큼 심하게 할퀼 줄은 정말 몰랐다고. 그건 섹스의 유희가 아니고 공포 그 자체였어.

 

살짝 거짓말까지 보태면 뱃살이 어마어마한 여자

난 솔직히 얼굴이 연예인 뺨치게 예쁜 사람보다는 살이 희고 몸매가 좋은 여자에게 더 끌렸어. 회식 자리였던가, 글래머라 하기엔 좀 통통한 그녀였지만 귀여운 눈웃음에 반해 어쩌다 하룻밤을 자게 되었는데, 세상에.. 그녀는 이제껏 어떤 보정 속옷을 입었길래 그 어마한 뱃살을 감출 수 있었는지. 여성상위에서 그녀는 한참 흥분이 되어 있는데, 나는 내 가슴까지 올라오려는 그녀의 뱃살 때문에 숨이 막힐 지경이었어.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자위하던 여자

아마 그날은 내가 먼저 잠이 들었던 모양이야. 사정과 동시에 몸에 묻은 정액을 닦고 나면 솔직히 밀려오는 졸음을 참을 수는 없었어. 그리곤 곯아떨어졌는데, 침대가 출렁거리는 통에 얼핏 잠이 깨어보니 그녀가 자위를 하고 있더란 거지. 나와 할 때와는 전혀 다른 흥분된 표정으로. 모른 척 했지만, 만감이 교차하는 통에 그 후로 잠을 통 이루지 못했어.

 

참 그렇지, 인간에게 나는 냄새란.

둘 다 술이 취했을 때. 술만큼 만족스러운 최음제는 없는지, 할 때만 해도 그렇게 예뻤던 여자가 그 꼴일 줄이야. 눈을 떠 본 여자의 얼굴은 오만 정나미가 다 떨어질 지경이었어. 뭐 얼굴이야 클렌징을 못했다 치더라도, 아! 그 술 냄새와 입 냄새 머리가 다 아플 지경이더라고.

 

대체 왜 우는 건데? 내가 겁탈한 거야?

‘아직도 이런 여자가 있을까? 어째서 우는 거지? 나더러 대체 어쩌란 거야. 내가 강제로 덮친 것도 아닌데 말이지.’ 그건 내 생애 가장 최악의 섹스였어.

 

 

출처 : 이지데이